2009년 07월 09일
오감도 시사회

어쩌다가 열심히 한 덕분에 7일날 롯데시네마에서 시사회로 보고 왔습니다.
보긴 봤는데, 어디서부터 말하면 좋을까요? (...)
영화가 난해하거나 이런건 딱히 아닙니다. 내용도 옴니버스식이고, 감독들도 다 다른 다섯 가지의 이야기. 으으음.
전체적으로 사랑과 성에 관한, 그런 맥락 흐름이라고는 맞추라고 하면 될것 같은데.
사실 보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달리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실제로 시사회가 끝나고 나가면서도 '이게 뭐야~'하는 반응이 있는 반면, '괜찮네'하는 반응도 있었으니까요. 저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였지만, 옆에서 같이 본 사람은 "이게 뭐야ㅠㅠ"하는 반응이었으니까요.
내용은 다섯 가지의 각기 다른 이야기입니다., <나, 여기 있어요>, <33번째 남자> <끝과 시작>, <순간을 믿어요>의 다섯가지. 감독이 각자 다른 탓에 정말 고스란히 단편에 감독들의 스타일에 따라 확연히 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33번째 남자>빼고는 괜찮았습니다. <33번째 남자>는 ......굳이 이런 흐름에 개그 아닌 호러가 필요했을까 할 정도로. 뭐 호러라도 말하기도 민망하지만. 배종옥씨와 김민선, 김수로씨가 나오는데. 배종옥이 뱀파이어였고, 김민선을 뱀파이어로 만들고 남자를 유혹하는 법을 가르친 다음에 영화감독으로 나오는 김수로를 맛있게 냠냠 (...) 게다가 이런 사실이 단편 마지막에 반전의 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어이없다는 반응이 곳곳에서 터져나오던군요. 전체적인 영화 흐름에 부합하면 '인간에게서의 성이 인간 외에게는 다른 관점일 수도 있다.'라는 걸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전히 그런 스타일을 꼭 고집했어야 할까 할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his concern'은 장혁씨와 차현정씨가 나오는데, 장혁씨가 출장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차현정씨랑 ...작업에 성공했다고 해야 하려나요. 그렇게 되는 하룻밤의 이야기입니다. 장혁씨가 작업이라고는 해도 상당히 어설픈데다가 귀엽기까지 하기 때문에 오히려 도도하게 나오는 차현정씨가 귀여운데? 하면서 넘어가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단편은 장혁의 철학적 내적 독백과 마지막의 차현정씨의 내적 독백이 포인트군요. 장혁의 철학적 독백이 슬슬가다보면 좀 너무 많다 싶은 감도 있지만, 남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괜찮습니다.
<나, 여기 있어요>는 김강우씨와 차수연. 차수연씨가 아픈 탓에, 안아달라고 해도 거부하게 되는 김강우씨. 그런 애절한 슬픈 내용. 마지막에 차수연씨가 죽어서 화장한건지 병원에 계속 입원해 있는건지는 관객들의 상상.
...애절한 점에서 생각할 게 많더군요.
<끝과 시작>은 뭐.. 동성애와 삐뚤어진 애정이 적절히 혼합된, 엄정화씨의 감정연기가 돋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역으로는 황정민씨와 김효진씨가 나옵니다. 김효진씨의 연기도 상당히 괜찮았어요. 다들 삐뚤어진 애정관이 뒤틀리고 얽혀서 애증이 되는 점에 주목해서 봤습니다.
<순간을 믿어요>는 고등학생 세 커플의스와핑 (...) 처음 오감도 신문기사가 나왔을때 '스와핑'이라는 기사를 봤었었는데, 이걸 꼭 그렇게 자극적인 단어를 써서 관심을 끌었어야 했다는 점이 아쉽더군요. 사실 그렇다고 보기는 힘든데 말이죠. 연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지도 모를, 상대방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할까? 다른 사람과 엮이지 않을까? 라는 점에서 각자 해답을 내는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나, 여기 있어요>와 같이 제일 괜찮았던 듯 싶습니다.
내용이야 대략적으로 이렇고. 포스터에 보면 '사랑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였던가?)와 같은 문구가 나오는데. 정말 편견을 버리시고 보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냥 사랑에 대해서 한번쯤 다른 시각으로, 또는 한번 생각해 봄직한 내용들에 대해서 다시 느낄 수 있는 그런 기회의 영화가 될 겁니다. ...야한거나 그런걸 기대하고 가시면 마지막에 '이게 뭐야~'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그런 기대를 갖고 보러 가신다면 차라리 안 보시는게 낫습니다. 그런걸 보여주거나 말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니까요. 중간중간에 자극적인 장면도 나오지만, 전혀 그렇게 안 느껴집니다.
사랑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실 분은 한번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흥행은... 모르겠네요. 아마 요즘의 추세가 이러한 영화는 흥행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게다가 자극적인걸 기대하시고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 같기에 관람평들이 다들 안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자체의 수준은 괜찮은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영화들이 앞으로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영화의 발전과 우리의 생각(?)을 위해서!:)
보긴 봤는데, 어디서부터 말하면 좋을까요? (...)
영화가 난해하거나 이런건 딱히 아닙니다. 내용도 옴니버스식이고, 감독들도 다 다른 다섯 가지의 이야기. 으으음.
전체적으로 사랑과 성에 관한, 그런 맥락 흐름이라고는 맞추라고 하면 될것 같은데.
사실 보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달리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실제로 시사회가 끝나고 나가면서도 '이게 뭐야~'하는 반응이 있는 반면, '괜찮네'하는 반응도 있었으니까요. 저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였지만, 옆에서 같이 본 사람은 "이게 뭐야ㅠㅠ"하는 반응이었으니까요.
내용은 다섯 가지의 각기 다른 이야기입니다.
'his concern'은 장혁씨와 차현정씨가 나오는데, 장혁씨가 출장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차현정씨랑 ...작업에 성공했다고 해야 하려나요. 그렇게 되는 하룻밤의 이야기입니다. 장혁씨가 작업이라고는 해도 상당히 어설픈데다가 귀엽기까지 하기 때문에 오히려 도도하게 나오는 차현정씨가 귀여운데? 하면서 넘어가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단편은 장혁의 철학적 내적 독백과 마지막의 차현정씨의 내적 독백이 포인트군요. 장혁의 철학적 독백이 슬슬가다보면 좀 너무 많다 싶은 감도 있지만, 남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괜찮습니다.
<나, 여기 있어요>는 김강우씨와 차수연. 차수연씨가 아픈 탓에, 안아달라고 해도 거부하게 되는 김강우씨. 그런 애절한 슬픈 내용. 마지막에 차수연씨가 죽어서 화장한건지 병원에 계속 입원해 있는건지는 관객들의 상상.
...애절한 점에서 생각할 게 많더군요.
<끝과 시작>은 뭐.. 동성애와 삐뚤어진 애정이 적절히 혼합된, 엄정화씨의 감정연기가 돋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역으로는 황정민씨와 김효진씨가 나옵니다. 김효진씨의 연기도 상당히 괜찮았어요. 다들 삐뚤어진 애정관이 뒤틀리고 얽혀서 애증이 되는 점에 주목해서 봤습니다.
<순간을 믿어요>는 고등학생 세 커플의
내용이야 대략적으로 이렇고. 포스터에 보면 '사랑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였던가?)와 같은 문구가 나오는데. 정말 편견을 버리시고 보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냥 사랑에 대해서 한번쯤 다른 시각으로, 또는 한번 생각해 봄직한 내용들에 대해서 다시 느낄 수 있는 그런 기회의 영화가 될 겁니다. ...야한거나 그런걸 기대하고 가시면 마지막에 '이게 뭐야~'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그런 기대를 갖고 보러 가신다면 차라리 안 보시는게 낫습니다. 그런걸 보여주거나 말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니까요. 중간중간에 자극적인 장면도 나오지만, 전혀 그렇게 안 느껴집니다.
사랑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실 분은 한번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흥행은... 모르겠네요. 아마 요즘의 추세가 이러한 영화는 흥행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게다가 자극적인걸 기대하시고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 같기에 관람평들이 다들 안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자체의 수준은 괜찮은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영화들이 앞으로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영화의 발전과 우리의 생각(?)을 위해서!:)
# by 시안 | 2009/07/09 18:51 | 리뷰 · 얼리어답터 | 트랙백 | 덧글(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