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요즘은 간만에 시간이 정해진 일을 하고 있는 터라 (비록 단기간이지만) 하루에 몇 시간씩은 최소 일하고 있다. 근데 이상하리만큼, 일을 하기 시작한 뒤로 몸이 무겁다. 그동안 운동을 안해서 그런건가? 싶었지만, 일하기 꽤 전부터 기초체력을 기르기 위해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뛰고 있어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으음, 생각해보니 집에 있는 내 방에서 잠만 자면 도저히 못 일어나겠던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내 방이 문제인가? 청소는 아침마다 청소기에다 요즘에 어머니께서 어디서 사오셨는지 유행한다는 한..머시기 스팀청소기인가 뭔가 (걸레질 대용으로는 그만인 것 같다. 스팀이니까 세균까지 박멸?_) 그것까지 돌리고 있으니까 문제가 없는데, 환기가 안 되서 그런가? 유일하게 아파트 구조상 내 방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편이다. 그것 때문에 예전에는 창문을 항상 열어두었지만 겨울이라 추운 관계로 닫아두었더니 그런가. 공기가 부족하면 사람의 정신이 어질어질하게 된다는 얘기도 있던 것 같은데, 확실히 청정한 공기가 필요한 것 같기는 하다. 거실에 있는 산세베리아를 방 안으로 옮겨볼까나. 모르겠다. 끄응. 아무튼,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하고 돌아와서 집에서 이렇게 뒹굴뒹굴이다. 그래도 몸은 힘들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미친듯이 뒹굴던 것보단 낫다. 차라리 학교라도 나가거나 학원을 다니던가 했으면 좋았겠지만, 일체 안하고 거의 히키코모리 수준의 생활을 했었으니까. 덕분에 뭔가 하루를 살아가는 느낌은 있다. 바깥 공기도 쐬고 (그리 상쾌한 공기는 아니다) 하고, 나름대로 의미는 있다. 으음, 피곤함이 어쩌고 저쩌고 하던 걸로 시작했던 것 같은데, 어쩌다 보니 이런 길로 또 새버린거지. 어쨌거나, 일은 딱히 힘든건 아니다. 그냥 서있다 보니 다리만 좀 아픈가. 근데 어째서 잠만자면 10시간 가까이 자버리고 일어날때 머리가 아프고 몸은 무겁고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누가 좀 고쳐줘─ 라고 울부짖고 싶다. 푹 자도 안 고쳐지는 게 더 심각하다. 으음, 차라리 수면시간을 줄여볼까. 하지만 그건 그거 나름대로 괴롭다. 그랬다간 낮에도 꾸벅꾸벅 졸고, 지하철에선 성격상 자리에만 앉으면 꾸벅꾸벅 졸거다. 분명하다. 누가 날 좀 산뜻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군대가면 좀 그렇게 될 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한달도 안 남았을텐데, 날짜도 안 세고 있다.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너 며칠 남았다고 듣는 상황이니, 이렇게 무신경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친구들 대부분은 날짜 꼬박꼬박 세면서 세상의 종말이 며칠 안 남은것처럼 울부짖던데, 나는 그냥 덤덤하다. 내가 이상한가? 잘 모르겠다. 내 생각이지만 아마도 (72%의 확신으로) 평소처럼 일어나 아무렇지도 않게 놀러나가듯이 훈련소로 갈 거 같다. 왜 72%라고 묻는다면 요즘 유행하던데.. 가 아니라 그냥 멋대로다. 쩝. 오랫만에 글을 쓴다 싶더니 돌 맞을 소리만 골라 하고 있는것 같다. 흠흠, 어쨌거나 요즘의 일상다반사는 이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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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안 | 2007/01/28 23:17 | 라이프 스트림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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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earJ at 2007/01/29 02:05
72%가 유행이군요!
일상다반사는 좋은거지요 호호호, 한가한 일상이 좋아서요[..]
Commented by 시안 at 2007/01/31 00:10
DearJ// 한가한 일상,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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